기감 농촌선교훈련원 개원 30주년…"인구소멸시대 새로운 길 내딛자"

  • 2025-05-12 20:17
'생명·영성·공동체' 꿈 영근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 창립 30주년 기념식

김종구 이사장, "농촌사회와 교회 위한 도구로 쓰임 받아…새로운 길 모색"
농촌선교훈련원 30년 토크쇼, 영상 시청…격려와 다짐의 시간
농촌선교훈련원 원장 차흥도 목사 퇴임식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이 12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 서울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농촌선교훈련원 차흥도 원장이 기념식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이 12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 서울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농촌선교훈련원 차흥도 원장이 기념식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이 12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농촌 소멸과 기후위기 시대에 대안을 제시하는 농촌선교의 사명을 되새겼다.

감리교 농촌선교훈련원 이사장 김종구 목사는 "농촌선교훈련원은 지난 30년 동안 기독교 농민운동과 정주목회 운동, 농도생협, 도농직거래 등을 통해 농촌사회와 교회를 위한 도구로 쓰임 받았다"며, "인구 소멸시대 농촌선교훈련원이 새로운 길을 내딛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농촌선교훈련원 30주년 기념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신경하 전 감독회장, 박경조 성공회 은퇴주교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농촌선교훈련원이 사람 농사를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회복이 절실 한 때 지역공동체의 근간인 농촌에서부터 시작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농촌선교훈련원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농촌 마을 단위 기본소득 향상에 힘쓰고 실험하는 일들을 잘 알고 있다"며, "기본소득당도 함께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해 힘쓰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념식에서는 농촌선교훈련원 설립자 차흥도 목사의 퇴임식과 함께 농촌선교에 헌신한 교회와 관계자들에게 특별상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일산광림교회(박동찬 목사)와 강순빈 씨가 농촌선교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상을 수상했고, 농민교회와 조남현, 최강수 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차흥도 목사는 퇴직금 3천 만원을 사회선교 활동가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기부했다.

1988년 기감 동부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차흥도 목사는 1995년 1월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을 개원해 30년 동안 교단 내 농촌선교 목회자 양성에 힘썼으며, GMO반대생명운동연대 상임대표, 전국귀농운동본부 본부장, 음성살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 전국지역순환사회협의회 운영위원장, 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을 떠나는 차흥도 목사는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맡아 햇빛과 바람 등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기본소득 창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