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가 21일 오전 인천 강화군 양사면 콩세알 사회적기업에서 친환경 농작물 파종예배를 드렸다. 송주열 기자[앵커]
해마다 농도한마당을 열어 도시와 농촌교회의 상생을 위해 힘써 온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오늘(21일) 친환경 농작물 파종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참석자들은 농촌을 살리는 희망의 씨앗을 심으며 창조세계의 생명과 나눔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농도한마당 준비위원회 주최로 친환경 농작물 파종예배를 드렸습니다.
기감은 해마다 11월이 되면 농촌교회가 생산한 친환경 농작물로 농도한마당을 열고, 소외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오고 있습니다.
기감은 지난해부터 기후위기와 농촌소멸을 극복하는 선교적 대안으로 떠오르는 농촌선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파종예배를 드려오고 있습니다.
[녹취] 황규진 감독 /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오늘 친환경 파종예배 드리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 주신 은혜가 풍성하기를 바라고 우리 모두가 좋은 씨앗을 많이 심어서 좋은 열매 많이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파종예배 참석자들이 예배 후 사회적기업 콩세알이 경작하는 밭에서 콩을 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스탠딩] 송주열 기자 / 인천 강화군 양사면
"파종예배 참석자들은 콩 세알씩 직접 심으며 땀 흘리는 농부의 수고와 서로 살리는 생명,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처럼 흙을 밟으며 농부의 마음으로 씨앗을 심는 교인들 입에서 절로 찬양이 흘러나옵니다.
[인터뷰] 강금순 장로 / 영종중앙교회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하나님이 잘 자라게 해주실까 씨앗이 괜찮을까"
생명과 나눔의 씨앗을 심는 일에는 황규진 중부연회 감독과 황병배 선교국 총무, 농촌선교 목회자와 교인 2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20년 동안 콩세알을 사회적 기업으로 키워온 서정훈 목사는 농촌의 어려움이 역설적으로 마을공동체 재생을 위한 농촌선교의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정훈 목사 / 사회적기업 콩세알 (강화 일벗교회)
"농촌이 문제여서 떠나는 것이 그것이 하나의 문제라고 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농촌을 모여들게 하는 자원으로 바뀔 수 있을까 거기에 역할을 하는 거죠. 그것이 저는 농촌에서 씨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회적농업'이라는 거죠."
파종예배에 참석한 목회자들 역시 교단차원에서 농촌을 전담하는 부서 마련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해준다면 농촌선교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이헌 목사 / 김포 생명나무교회
"저는 우리 감리교만이 할 수 있는 이런 브랜드가 강화 섬에서만이 아니라 각 연회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 얼마나 좋았을까"
[녹취] 지동흠 목사 / 기감 농촌선교 목회자회 회장
"이제 앞으로 쇠락해가는 농촌을 살리고 생명의 문제를 일으켜야 감리교가 살아난다는 인식을 가지고 농촌 문제를 전담할 수 있고 거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전문적인 인력들이 투자되고 그러면 젊은 목회자들이 자연스레 관심을 갖지 않겠습니까"
13년 전 부터 농도한마당을 열어 도시와 농촌교회의 상생을 모색해 온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친환경 농작물 재배를 넘어 농촌 마을공동체를 살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농업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강화도에서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