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불리며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데요.
교육과 관련한 기독교계의 정책 제안과 각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봤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은 '모두가 배움의 기쁨을 누리는 교육'이란 목표 아래 10가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 주체 사이에 신뢰를 회복하고, 입시 중심의 경쟁 교육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의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정서행동 위기학생 다층 지원 체제와 관계 회복 중심의 학교폭력 대응, 고교 정상화와 평가체제 혁신, 대학 서열 해소를 위한 대학 네트워크제, 국가교육위원회 재출범 등의 제안이 담겼습니다.
기독사학 연대체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사학의 자율성 보장에 방점을 뒀습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기독사학의 자주성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이 보장되는 교육정책을 요청하며 '교육 바우처'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 "규제 위주의 정책이 아니라 사학이 스스로 자정하며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생 선발권, 교육과정 편성권, 교원 임용권 등을 보장하는 사립학교 진흥법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각 대선후보들은 개신교계가 제안한 교육 정책과 연관되는 다양한 공약들을 발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각 지역 거점 국립대를 집중 육성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서열을 완화하고 균형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도 서울대와 지역 거점대학교의 공동학위제를 도입하는 등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하겠다는 목푭니다.
또 두 후보 모두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강조했는데, 방법적인 면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지역벌 자기주도학습센터 설치를 통한 직접적 절감책을, 김 후보는 에듀테크 교육, EBS 활용 등으로 접근했습니다.
교권 보호 방안에 있어서도 이 후보는 교사들의 업무 경감과 마음돌봄에 방점을 뒀다면 김 후보는 교원의 소송 지원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이 밖에도 이재명 후보는 정서·행동위기 아동 청소년을 위한 다층적 지원체계 구축과 청소년들의 인문학 교육 강화, 국가교육위원회의 시민참여 기반 제도화를 약속했고, 김문수 후보는 고교학점제를 통한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단계적 무상교육·무상급식 추진과 방학 중 운영시간 연장,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통한 수학 학력 격차 해소, 지방거점 명품 공립기숙학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대입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자격고사화하여 입시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