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실 시대에 신뢰의 공동체로" 여교역자회 군산서 총회 열려

  • 2025-06-16 09:35

은성남 신임 회장 추대, 여성 목사안수 51주년 의미 되새겨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제58회 총회 및 교육대회가 지난 9일 군산리츠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제58회 총회 및 교육대회가 지난 9일 군산리츠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가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제58회 총회 및 교육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군산리츠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여성 목사안수 통과 51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이혜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2024년은 기장 교단 여성 목사안수 통과 50주년이 되는 해였다"며 "그동안 믿음의 선배님들은 여성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서로 연대하며 좌절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국여교역자회의 정체성에 대해 "목회를 나누고 삶을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라고 정의하며, "어려움과 고민을 토로하기도 하고 기쁨과 감사를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잘못된 제도와 인식을 이야기할 때는 서로를 격려하고 연대하며 잘못된 것을 함께 바꾸고 변화시켜 간다"고 강조했다.
 전국여교역자회 이혜진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전국여교역자회 이혜진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기총회에는 2024년 여교역자회 주일예배에 21개 교회가 참여했으며, 은퇴여교역자 초청 행사 등 13건의 사역을 진행했다는 총무 보고가 있었다. 이어 사무 보고, 임원회 보고, 사업 보고 등 부서별 보고와 함께 제58회기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점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제1부회장이었던 은성남 목사가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은성남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교역자회 역사에서 처음으로 지역회 주관으로 행사를 열게 되었다"며 "회원들의 열심과 책임, 든든히 서감, 하나됨 등으로 그 의미를 읽는다"고 밝혔다.
 
이어 은 회장은 "회원들이 교역자회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경험하고 알게 되어 참 행복하다"며 "우리의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이 우리 주님의 역사를 세상에 선포하며 주님 앞에 영광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탈진실 시대에 진실과 신뢰의 그리스도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우리의 다짐" 기도를 통해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진실하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그리스도 공동체를 위해 내 자신이 먼저 신뢰의 주체가 되기 위해 진실함, 성찰, 성실, 정의에 대한 판단과 헌신을 이루는 양심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는 여교역자들의 지도력과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교회와 사회를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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