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20주년, 건강한 기독교학교 발전 다짐

  • 2025-06-18 19:37



[앵커]
기독교교육 발전을 위해 설립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기독교교육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과도한 입시 경쟁과 출세, 성공만을 강조하는 오늘날 교육 현실 속에서 전인적 기독교교육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자리였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와 비전선포식을 갖고,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기독교교육의 미래를 모색했습니다.

설교를 전한 2대 이사장 김동호 목사는 "우리사회는 번영과 성장만을 추구한 결과 경제적 성공은 이뤄냈지만, 정신적 토대가 없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며 전인적 기독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목사는 특히, 기독교학교가 아무리 양적으로 성장하더라도 교육의 내용이 바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올바른 기독교교육을 위한 연구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호 목사 / 에스겔선교회 대표]
"소득은 높아지고 과학은 발달하고 그랬는데 그것을 뒷받침하는 인성, 마땅히 행해야 할 길을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너질 세상을 생각하면 걱정스럽습니다. 기독교학교연구소가 발전하지 않으면 세워진 기독교학교는 '판잣집' 학교 수준을 못 벗어날 겁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학생 수가 많아도, 연구가 없는데 어떻게 좋은 학교가 되겠습니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박상진 소장은 "많은 기독교학교들이 정체성 위기를 겪으며 각종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기독교학교란 단순히 예배만 드리는 학교가 아니라, 살아있는 신앙 교육을 구현하는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독교 사립학교가 정부 영향 아래 공교육의 한축을 감당하면서도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또, 기독교대안학교의 건강한 학교 모델 확립도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진 소장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기독교교육은 (가정, 교회, 학교가)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사역입니다. 기독교학교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기독교교육은 교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교회·가정·학교가 유기적으로 연합하는 기독교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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