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6.25 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
18~20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
[앵커]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전군 기독 장병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20일까지 이어지는 기독장병 구국성회는 올해부터 지역 교회가 참여해 장병들의 전역 후 신앙생활을 돕는 결연 축제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군종목사단과 한국기독군인연합회는 경기도 파주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에서 '성령 말씀 들으라'를 주제로 34회 6.25 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를 열었습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기독 장병들에게 세상을 움직일 리더가 되어 거룩한 꿈과 믿음으로 나아가라고 독려했습니다.
[개회설교]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여러분 꿈꾸고 믿고 바라보면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루어주십니다. 주님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꿈을 붙잡고 나아가면 꿈이 나를 이뤄질 실체로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꿈에 붙잡혀 살면 앞으로 이뤄질 일이 이미 내 마음 속에 목표를 향해 나를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이번 성회에는 전군 기독 장병과 군종목사, 군선교사, 군인가족 등 8천여 명이 모여 예배와 기도, 문화 공연과 복음축제 등 장병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참석한 기독 장병들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도와 함께 국토 방위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군복무가 끝난 뒤 이어갈 신앙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병장 노김태종 장기현 백성준 / 해군8전단 예비전력관리전대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군인들 육해공이 다 같이 모여 있는 이 자리가 뜻깊기도 하고 군인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건 이번 기회 밖에 없는 것 같아서 더 소중하게 여기고 은혜 많이 받고 가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기도제목이 있는데 이번 성화를 통해서 응답 받고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전역 이후에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실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겠습니다.
올해 성회에서는 특히 기독 장병과 1백여 개 지역교회를 연결해 전역 후에도 신앙생활을 지속하도록 돕는 결연 축제가 함께 마련됐습니다.
지역 교회 부스에서 신앙 상담을 받은 장병들이 결신카드를 작성하면 전역 후 교회 출석으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육군대령 정비호 목사 / 한국군종목사단장
한국교회가 국군 장병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교회는 구군 장병들을 품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렇게 홍보하는 교회들이 이번 결연축제에 오셔서 우리 교회는 당신들을 이렇게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다는 홍보를 통해 국군 장병들이 전역하기 전에 그 교회에 대한 정보와 우리를 기다리는 마음을 확인하는 축제로 마련했습니다.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역하는 기독 장병들에게 교회를 연결해주는 시도가 침체된 지역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줄지 주목됩니다.
CBS뉴스 최창민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