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부흥성회가 지난 15일 전주초청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대표회장 이상규 목사가 베트남 중학교 우물 파기 후원금을 기아대책에 전달하고 있다.전주시장로교회연합회가 북한 어린이 지원과 탈북민 자녀 장학금 전달을 위한 부흥성회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전주초청교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표어 아래 베트남 수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초점을 맞췄다.
대표회장 이상규 목사는 "이번 사역이 전주시의 모든 장로교회가 연합해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는 귀한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며 "마음을 모아 북한이탈주민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베트남 학교 수자원을 개발해 안전한 물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위원장 김형래 목사는 대회사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번 부흥성회는 단순히 예배드리는 것이 아닌 북한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소중한 예배"라며 "우리의 나눔이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그들의 삶에 희망을 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가페힐링교회 채광명 목사가 이날 설교를 맡았다. 채 목사는 "오늘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아져 여러 곳을 섬기게 될 텐데, 그 정성을 받는 곳은 큰 힘이 될 것이고 그곳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가페힐링교회 채광명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북한어린이 구원과 북한 복음화 및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 교회 예배회복과 다음 세대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도록 등 3가지 기도제목을 갖고 특별기도했다. 이후 각 기관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성회를 통해 마련된 헌금은 북한에서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또한 베트남 농촌 지역 학교 학생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자원 개발 사업 비용을 기아대책에 기부했다.
부흥성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