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책마을'로 독자 만나는 기독 출판사들

  • 2025-06-20 19:20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18일 개막했습니다. 국내외 출판사 530여 곳이 참여한 가운데 기독교 출판사 14곳도 전시부스를 통해 독자들을 만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서울 국제도서전이 개막했습니다.

14개 기독 출판사들은 기독교책마을을 조성해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올해 처음 참가했다는 한 출판사는 독자들이 낯설어 하는 북한 관련 책들을 소개 하느라 분주합니다.

"이쪽은 북한어, 오른쪽은 남한어 이렇게 해서 영한성경처럼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게 저희가 제작을 했고…"

도서전은 출판사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현장으로, 개막일부터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배준영 목사 / 동광교회 부목사]
"문화를 읽는 책들,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문화를 읽는 책에 관심이 있고, 특별히 복음이라든지 신앙생활 관련해서 젊은 세대들이 좀 더 읽기 쉬운 그런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는 책들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젊은 크리스천 독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다는 청년들은 비기독교인을 위한 배려와 일반 책들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장은진, 김현진 청년 / 성남제일교회]
"내용설명이 좀 없다? 그러니까 비그리스도인들 보기에는 제목 보고 내용 유추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간단히 내용설명 같은 것도 포함돼 있으면 좋겠다…"
"표지나 요즘 사람들이, 청년들이 좋아할 만한 글씨체나 그림으로 (표지를) 하면 좋겠어요."

기독출판사들도 최근 2030 세대가 주도하는 이른바 텍스트힙 현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텍스트힙은 '책읽는 행위를 멋있다'고 여기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실제 도서 판매량 증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젊은 독자층 유입을 위해 출판사들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 출판사는 청년세대를 겨냥해
기존에 출간된 책에 삽화를 보강해 선보였습니다.

[이주나 편집자 / 생명의말씀사]
"이번에는 존 파이퍼의 '삶을 허비하지 말라를 중심으로 해서 이번에 일러스트 에디션이라고 해서 젊은 세대에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에디션을 새롭게 만들었어요." 

한국기독교출판협회는 현재 기독교 출판계만의 독자적인 도서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기독교 부스의 규모가 점점 축소되고 있어, 더 많은 기독출판사들의 양서를 한국교회에 소개하기 위해섭니다.

[박종태 회장 /한국기독교출판협회]
"교회와 함께 연대해서 책잔치 마을을 만들면 좋겠다, 그래서 큰 교회의 도움을 받아서 공간을 할애 받고 전 출판사들이 참여를 해서 독자와 출판사, 저자, 역자, 출판인들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교감하고 이러한 시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한편, 오는 22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제 67회 서울국제도서전에는 국내외 17개국 530여 출판사가 참여했습니다. 주제는 '믿을 구석'으로 정치, 경제, 환경 등 우리 삶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책을 통해 믿을 만한 구석을 찾아보자는 취집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이선구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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