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여름수련회, "청년의 때 창조주 하나님을 붙잡자"

  • 2025-06-28 00:33



[앵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다음세대를 위한 다양한 여름수련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캠퍼스 선교가 위축되는 상황 가운데서도 부흥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대학생선교회, CCC의 여름수련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야외무대를 가득 채운 1만여 명의 기독청년들.

굵은 빗방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씀에 귀 기울이며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CCC여름수련회의 올해 주제는 '시즈 유어 시즌(Seize Your Season)'.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청년의 때, 불확실한 미래와 치열한 경쟁 속에 방황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삶의 방향과 목표를 바로 세워나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박성민 목사 /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정체성은) 외적인 요소에 의해서 결정이 되고, 아니면 내적인 감정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고,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결정되고 발견돼야 한다… 형식적인 형태로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예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그런 밤이 되도록 도전할 예정입니다."

CCC 여름수련회는 세상을 살아가던 기독청년들이 말씀에 집중하며 신앙을 재정비하고, 영적 활력을 얻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또, 복음을 접해보지 못한 친구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복음의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이주은, 서희원 / CCC 서울지구 서1팀]
-"(대학)생활하면서 신앙을 지키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여름수련회 통해서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고요."
-"이렇게 많은 규모의 대학생들이 하나님을 위해서 모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200개가 넘는 선택 강좌들을 마련해 기독청년들의 신앙적 시야를 넓히는 데 힘썼습니다.

연애와 결혼, 재정관리, 인간관계 등 청년들의 실질적인 관심사부터 고통과 가난의 문제, 기후위기,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 등 깊은 고민을 다루는 강좌들을 폭넓게 개설했습니다.

또, 선교현장과 다양한 사역현장의 신앙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박람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비전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강민석 팀장 / 2025 CCC 여름수련회 지원팀]
"청년의 때에 꿈을 갖고 이 세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또 자신의 좋은 장점들을 어떻게 하나님의 꿈을 꾸면서 발산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갖고 (준비했습니다.)"


특별히, 통일에 대한 다음세대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분단 80년을 맞아 한반도평화와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강조했습니다.

[송우솔 / CCC 대전지구]
"통일에 대해서 체험을 많이 했는데 (북한에도) 많이 믿고 있다는 것에 크게 감명을 받고 느꼈던 거 같아요."

[박규태 / CCC 서울지구 서울북팀]
"저는 너무나도 자유로운 나라에 살면서 이분들처럼 신앙을 열심히 지키려고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수련회 참가자들은 "청년세대가 미전도 종족이라 불리는 오늘날, 신앙을 지키기 위해 홀로 분투하는 청년들이 많다"며 "기독청년들이 더욱 연대하며 선교적 삶을 살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준하 / CCC 서울지구 서울북팀]
"(수련회에 참가한) 만 명 각자가 캠퍼스를 선교지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신다인 / CCC 서울지구 서울북팀 ]
"신앙인으로서 보여지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것을 자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고 싶습니다."

[장성현 / CCC 서울지구 서울북팀]
"학생들이 공부하고 세상의 것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진리 되신 예수님을 알고, 복음을 알고, 영원한 생명을 받아들여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크리스천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스탠딩]
가장 빛나는 청년의 때, 창조주 하나님을 구하는 기독청년들의 뜨거운 마음이 모여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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