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살리는 열쇠는 '부모' …부모교실 지도자 세미나 성황

  • 2025-07-03 17:12

전경호 목사 "자녀 신앙은 교회가 아닌 가정에서"
"티칭에서 코칭으로" 다음세대 신앙교육 패러다임 전환 촉구

청목선교회가 주관한 행복한 부모교실 지도자세미나가 3일 전주금암교회에서 열렸다.청목선교회가 주관한 행복한 부모교실 지도자세미나가 3일 전주금암교회에서 열렸다.
청목선교회가 주관한 '행복한 부모교실 지도자 세미나'가 3일 전주금암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북 지역 목회자 및 사모들이 참석해 다음세대 신앙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사로 나선 다음세대 코칭센터 대표 전경호 목사는 '자녀의 신앙을 세워주는 부모', '자녀의 인생을 코칭하는 부모', '자녀의 생활을 이해하는 부모' 등 총 6가지 주제를 통해, 가정에서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다음세대 위기는 아이들의 문제가 아닌 가정 신앙의 붕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며, 가정 내 신앙 교육 부재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다음세대코칭센터 대표 전경호 목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다음세대코칭센터 대표 전경호 목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 목사는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지 않고 있으며, 신앙적 대화 자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부모가 열심히 돈을 벌어 자녀를 전문가의 손에 위탁하듯이 신앙 교육을 교회학교에 맡겨두면 알아서 신자가 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하며, 교회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전 목사는 단순한 '티칭'에서 '코칭'으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개인의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신앙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음세대가 신앙으로 돌아오게 할 방법을 고민한 결과, 부모의 신앙 회복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에 30대와 40대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이는 유아, 유치부, 유년부, 중고등부의 부재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대로 10년만 더 지나면 다음세대 부흥은 불가능하며, 교회 존속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청목선교회 대표 조성철 목사는 "어려운 시대에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가 더욱 풍성해지고 교회가 더욱 건강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위기를 진단하고, 가정 중심의 신앙교육 회복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목선교회 대표 조성철 목사가 강의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청목선교회 대표 조성철 목사가 강의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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