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으로 첫 문학강연 나선 소강석 목사

  • 2025-07-04 14:41


[앵커]

40년 가까이 유쾌하고 선명한 설교 말씀을 전해온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이번에는 문인 자격으로 문학강연에 나섰습니다.

13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서, 시 쓰기 강연을 한 건데요. 시를 통해 소통과 교감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문인으로 문학교실 강단에 섰습니다.

소 목사는 '영혼을 담은 시 쓰기'를 주제로 시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소개했습니다.

시의 영어 어원이 성경의 헬라어 '포이에마'에서 왔다면서,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시적 감성을 주셨다고 설명습니다.

[소강석 목사 / 새에덴교회, 시인]
"누가 얼마만큼 잘 쓰느냐 못 쓰느냐, 많이 쓰느냐 적게 쓰냐의 차이일 뿐이지 인간은 누구나 시적 감성과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또 시는 잃어버린 원형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면서, 신앙과 시를 쓰는 인간 본성이 서로 연관된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소강석 목사 / 새에덴교회, 시인]
"히브리서 11장 1절에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라고 말씀합니다. 여기 종교적으로는 바라는 것이지만 문학적으로는 그리는 것입니다. 그리워하는 것." 

소강석 목사의 이번 문학 강연은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

소나기마을은 올 연말까지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지역 주민들의 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문학교실을 운영합니다.

[김종회 촌장 / 황순원문학촌 촌장]
9055 이분(소강석 목사)의 시 세계가 매우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이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9102
+ 9115 목회자가 아니라 시인으로서, 동시에 시인이자 목회자로서
인문학교실에 모인 작가와 주민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128

실제로 소강석 목사는 목회활동과 더불어
시 창작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지난 1995년 등단 이후
지금까지 모두 13권의 시집을 펴냈습니다.

운동주 문학상과 천상병 귀천문학대상,
황순원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인으로서의 입지도 다졌습니다.

누구나 시적 감성을 갖고 있으며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다고 말하는 소강석 목사는
시를 통해 소통과 교감의 목회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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