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제33대 이사장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을 지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취임했다. CBS는 7일 오전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재단이사장 이취임예배를 드렸다. CBS 제33대 이사장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을 지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취임했다. 7일 오전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진행된 재단이사장 이취임예배에서 소강석 신임 이사장은 "한국교회의 공공재로 쓰임 받아온 CBS의 정신을 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소강석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CBS는 그 어떤 군사 독재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한 뉴스를 전하는데 앞장서는 방송이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뉴스 뿐만 아니라 시사, 교양,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다가가고 또 수많은 설교나 메시지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CBS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그리고 복음의 가치를 추구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BS 재단이사장 이취임예배에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과 임원과 정치인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CBS 재단이사장 취임식에는 전병금 목사 등 CBS 전임 이사장들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영걸 총회장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해 소강석 목사의 이사장 취임을 축하했다. 정계에선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참석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을 비롯해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현 의원,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과 박지원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성일종 의원과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교회와 사회의 다리를 잇는 CBS의 정체성에 맞게 사명을 감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설교를 한 강남교회 전병금 원로목사는 "CBS가 한국교회와 함께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며 "통합과 화합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임사를 전한 육순종 전 이사장은 "CBS는 한국교회의 너무나 큰 자산"이라며 "모든 삶의 영역에 복음의 영향을 미치는 선교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CBS는 플랫폼 혁신과 콘텐츠 차별화 등 대내외적 과제 앞에 서 있다"며 "미디어로서 신뢰 받기 위해 교회와 사회를 잇는 가교 정신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예장통합총회 김영걸 총회장은 "CBS와 소강석 이사장의 사역에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규현 홍보소통수석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독재에 굴하지 않고 정론직필의 사명을 다하며 민주주의 회복에도 앞장서온 CBS가 한층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민주화운동으로 탄압받았던 과거를 언급하며 "기독교와 CBS가 없었다면 어려운 시기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CBS에 감사함을 전했다.
CBS 나이영 사장은 인사말에서 "CBS가 한국 사회를 건강한 통합으로 이끌어 내고,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CBS가 견인하는 역할에 소강석 이사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CBS 소강석 이사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했고,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