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는 기도, 보이는 묵상" 제13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

  • 2025-07-11 18:56

크리스천 작가 174명의 대표작 340점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와 가온갤러리 전시



[앵커]

10개 교회와 단체에 속한 크리스천 미술가 등 174명의 작가들이 연합전시를 개최했습니다.

'진정한 예술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고 고백하는 기독 작가들의 창작의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갈라진 꽃잎의 끝이 실타래처럼 얽혀 보이는 하늘타리. 창조세계에 불어넣은 하나님의 생명력을 동판에 옮겼습니다.

무심하게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길가에서 인생에 섬세하게 찾아오는 하나님을 작가는 묵상하고 화폭에 담았습니다.

얇은 구리선이 만드는 원통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온 시간의 연속성과 축적을 표현하고,

[박나영 작가 / 동안교회미술인협회]
"그 흐름에 관여하시고 항상 동일하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시간도 저의 시간에 항상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상에서 만난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꽃길로 그려냈습니다.

[한정미 작가 / 사랑의교회미술인선교회]
"작은 감사가 제 일상을 감격으로 느껴졌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런 경험을 작품으로 그려보게 됐습니다."

기독 미술작가들의 연합전시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가 열렸습니다.

만나, 지구촌, 영락 등 7개 교회 미술인선교회를 비롯해 강원도기독교미술인협회와 백석대학원기독교미술선교회, 스튜디오 아트미션 회원 등 모두 174명의 작가들이 대표작 340점을 내놓았습니다.

올해로 13번째 열린 아트 피스트는 '그리는 기도, 보이는 묵상'을 주제로 내세워, 모든 작품이 작가들의 깊은 신앙 고백의 열매임을 강조합니다.

[김준영 운영위원장/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
"각자 작업하는 작가들이 본인이 크리스천이라는 이야기를 안 하고 본인이 그림과 자기 신앙에 대한 다른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두가 크리스천 작가로 일어서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지난 2012년 첫 전시를 시작한 크리스천 아트피스트는 '진정한 예술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고백하면서, 예술창작활동에 기독 정체성을 일깨워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판매 수익금은 국제개발협력NGO 더멋진세상을 통해 저개발국 마을개선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제13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 피스트
/ ~ 14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가온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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