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총회가 지속적인 연합으로 1만 교회 시대를 열었다. [앵커]
장로교의 연합을 위해 노력해 온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연합을 통해 1만 교회를 돌파했습니다. 예장백석총회는 최근 교단 세 곳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는 환영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속적인 교단 통합으로 장로교 연합을 위해 애써 온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최근 선교대신총회와 개혁회복총회 등 세 개 교단이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장백석총회에 속한 교회는 모두 1만 교회를 넘어서 명실상부 한국교회 양대 교단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2013년 예장개혁과의 첫 통합을 이룬 이후 12년 동안 꾸준히 흩어진 장로교단들과의 연합을 추진해 온 열매입니다.
예장백석총회는 지난 14일 환영 감사 예배를 드리고, 새 식구들을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설교를 전한 예장백석총회 이규환 총회장은 "이제 우리는 백석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된 식구"라며 "한국교회를 살리고 하나 되게 하는 축복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규환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우리 백석의 가족이 됐습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더 성장하고 부흥하는 일에 우리가 연합할 때 아름답고 선한 역사가 일어 나리라고 믿습니다."
백석대신 유충국 전 총회장과 선교대신 김의철 총회장은 "백석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충국 전 총회장 / 백석대신총회
"백석 교단은 사실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개혁주의 생명신학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아름답게 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예장백석총회 장종현 대표총회장은 "새 식구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부터 잘 섬기겠다"며 "한국교회에 기도 성령 운동이 들불같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장종현 대표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백석의 새 가족이 되신 목사님께서 영적인 지도자로서 기도 성령 운동으로 이끌어주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되어 백석의 시대를 열어주시기를 진심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장종현 대표총회장은 또 장로교의 하나 됨을 넘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종현 대표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바라기는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영적인 교단, 희생과 봉사와 섬김이 있는 교단, 예수 생명으로 화목을 이루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저와 여러분이 깨닫지 않는다면 진정한 백석의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는 소망을 같이 갖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까."
예장백석총회는 크고 작은 통합을 해오며 장로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몸집 불리기에만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 허수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검증을 거쳐 교단 가입을 허락하고, 새로 들어오는 목회자들은 백석대 실천신학대학원에서 2년 동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장로교 이름을 가진 교단만 3백 개가 넘습니다. 하나의 장로교지만,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면서 3백 개로 나눠진 겁니다.
예장백석총회의 장로교 연합 행보는 장로교의 연합과 더 나아가 한국교회 연합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제공 아이굿뉴스 영상 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