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기독교계에는 '면려'라는 용어를 단체 명에 사용하는 곳들이 있는데요. 면려란, 스스로 노력한다는 뜻으로 '기독면려회'라는 이름은 그리스도인이 솔선수범해 사회를변화시킨다는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산하 기독청장년면려회전국연합회가 '회복'을 주제로 전북 무주에서 하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승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지는 폭우에도 하나님과의 만남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기독 청장년들은 즐겁게 찬양을 부르며, 뜨거운 여름을 준비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산하 기독청장년면려회전국연합회가 제99차 하기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하기 대회에는 3백 여 명이 참석해 예배를 드리고, 특강을 들으며 쉼과 회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최 측은 여러 힘든 일을 겪으며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을 바라며 올해 하기 대회 주제를 회복으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정하 장로 / 전국CE연합회 회장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저희가 겪었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그런 마음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치유하셔서 다시 우리가 새힘을 얻어서 주님의 일을 잘 감당하는데…"
개회예배 말씀을 전한 예장합동총회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는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장봉생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부총회장
"이 함께의 중요한 목표가 뭐냐 하면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기독청장년면려회는 1881년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미국에서 시작한 신앙 운동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1년 안대선 선교사의 의해 안동읍교회당에서 창립했고, 현재는 예장합동총회와 예장고신총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1920년대와 30년대에는 계몽 운동과 농촌 운동, 절제 운동 등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활동 범위가 많이 축소된 상황입니다.
면려란 스스로 노력하거나 애쓴다는 뜻으로 기독인들이 먼저 바른 생활을 통해 교회와 사회를 바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장합동총회 기독면려회는 교회 허리에 해당하는 청장년들을 중심으로 예배 회복과 신앙 회복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