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중국 내 종교 활동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

  • 2025-07-30 16:24
핵심요약

한교총 대표회장단, 중국 교회 관계자 만남
한국교회 목회자 종교 활동 할 수 있도록 당부
중국 교회 관계자, "조만간 종교 활동 할 수 있을 것"

한국교회총연합 관계자들과 중국 교회 관계자들이 양국 간 기독교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 관계자들과 중국 교회 관계자들이 양국 간 기독교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새로운 외국인 종교 관리 규정을 시행한 가운데, 한국교회 목회자도 중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선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교회총연합이 최근 중국기독교협회장인 우웨이 목사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중국 교회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종교법 개정 이후 외국인이 중국에 들어와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고, 현재 그 절차를 마련 중"이라며 "한국교회 목회자도 중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교회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4월 외국인 종교 활동 관리 규정을 새롭게 시행했는데, 그동안 엄격하게 제한해왔던 외국인의 종교 활동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중국 교회에서 설교를 하거나 유학 인원 모집, 중국 신학대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한교총 대표회장단과 만난 우웨이 목사는 북경시 조양교회를 담임하고, 중국기독교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중국기독교협회가 주관 운영하는 금릉셔허신학교 교장직을 겸하고 있다. 우웨이 목사에 따르면 중국 신학교는 전국에 22개가 있으며, 교회의 경우 모두 6만 여 교회 3천 8백만 명 정도의 교인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한교총이 중국 기독교 관계자는 만난 건 양국 기독교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이번 중국 교회 방문은 양국 교회 간 관계를 수립하고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중국에 들어와 사역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웨이 목사는 "양국 간 기독교 교류는 정부 관계의 영향이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신앙만 보고 서로 교제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자"고 화답했다.

한편 한교총은 그동안 선교사들이 중국에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자교회 중심의 기독교협회와의 공식 대화를 통해 민간 교류 차원에서 교제의 길을 모색해왔다. 한교총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안정적인 교류와 협력을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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