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름다운 것 중에 빛나다"…아트미션 제27회 정기전 개최

  • 2025-08-07 19:18



[앵커]

기독 미술인들의 모임인 아트미션이 제 27회 정기전을 개최했습니다.

일상에서, 세상 곳곳에서 만난 하나님의 은혜를 작품에 담아낸 회원작가 40여명의 작품이 우리의 주변을 새롭게 돌아보게 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일상에서 흔히 보는 돌과 풀과 흙.

한때의 푸르름은 지나가고 바짝 마른 나뭇가지들이 쓸모없어 보입니다.

죽어있는 듯 하지만 흙은 여전히 생명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정희 작가 ]
"하나님에 대한 자연의 섭리를 느껴서 그걸 기억하고자 하는 작업으로 설치를 하게 됐습니다. 그 영광스러웠던 지난 기억들을 마른 나뭇가지이지만, 마른 흙이지만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만든 작업입니다."

꿈과 이상을 추구하던 작가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놓쳤던 은혜를 발견합니다.

[이영신 작가]
"그곳에는 언제나 항상 자연과 사계가 있었고 이웃과 가족이 있었고 그 모든 것을 품게 해준 하나님의, 창조주의 찬란함이 있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독 미술인들이 참여하는 아트미션의 27번째 정기전이 열렸습니다.

전시주제는 '모든 아름다운 것 중에 빛나다'.

[서성록 명예교수 / 안동대]
"하나님의 아름다운 것이 만물 속에 깃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고 형상화하고 작가 개인의 창의력을 동원해서 재현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번 전시에는 회원작가 40여명이 참여해 주제에 맞춰 작업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아트미션은 기독미술에 대한 신학적 바탕위에 작가들의 기독교적 창작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론적 학습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전시에 앞서 리처드 마우의 '문화와 일반은총'을 함께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양지희 회장 /아트미션]
"아트미션 회원들은 이론을 공부하고 공부한 것들을 넘어서서 작품활동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개인의 작품활동을 넘어서서 공동체로 또 공동체에서 사회로 환원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시 마지막 날인 오는 23일에는 크리스천 아트포럼을 열고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기독교예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모색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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