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의료 선구자, 쌍천 이영춘 박사 기념석 군산에 세워져

  • 2025-09-17 17:03

"쌍천 정신 널리 알릴 것"… 서종표 이사장 다짐
왕진가방 형상 기념석 제막… 농촌 보건의료 헌신 기려
국내 최초 학교 급식소·보건실 설치한 개정초서 개최


농촌 보건의료 발전에 헌신한 쌍천 이영춘 박사를 기리는 기념석 제막식이 13일 군산 개정초등학교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 관계자와 한국농촌위생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박사의 왕진가방을 형상화한 기념석을 공개했습니다.
 
이영춘 박사의 호인 '쌍천'은 영혼과 육체를 살리는 우물이 되고 싶다는 그의 기독교 신앙과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이 박사는 농촌 지역에서 공의로 활동하며 휴일 없이 진료에 매진했습니다.
 
1948년 농촌위생원을 설립한 이 박사는 예방과 치료를 겸한 농촌 보건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는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농촌 보건의료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기념식이 개정초등학교에서 열린 것은 이곳이 이영춘 박사가 국내 최초로 학교 급식소와 보건실을 설치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촌위생원 서종표 이사장은 "이영춘 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쌍천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념석 제막을 통해 농촌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이영춘 박사의 업적과 정신이 후세에 전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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