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노회 역사 편찬 위원회(위원장 권용식 목사) 위원들이 세미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민 교계기자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목포노회(노회장 최용호 목사)가 교단 설립과 지역 선교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역사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0월 27일(월) 목포 정명여자고등학교(교장 양호복 장로) 김영순 홀에서 목포노회 역사 편찬 위원회(위원장 권용식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목포노회의 130여 년 역사를 정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지나온 역사는 우리의 존재 자체"목포성문교회 권용식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성경은 역사를 기억하라고 명령하신다"며, "우리의 지나온 역사는 오늘 우리를 만든 우리의 존재 자체이자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목포노회가 133년의 역사를 정리한 이번 자료가 노회원과 후세의 교육 자료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선교 활동, 순교의 역사, 독립운동 정신 계승세미나는 다양한 주제 발표를 통해 목포노회의 굵직한 역사를 조명했다.
위원장 권용식 목사(목포성문교회)가 목포노회의 역사를 연대별로 설명하고 있다. 한세민 교계기자목포노회 역사 발표 (권용식 목사): 1894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레이놀즈와 드류의 목포 선교 시작과 목포양동교회 개척 역사를 시작으로, 구한말 국제 정세 속 유진벨 선교사 등 선교사들의 활동, 교단의 분열,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시기의 순교의 역사 등을 연대별로 주제 발표했다.
정명여고 교목 김영건 목사가 목포 정명여학교 역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세민 교계기자목포 정명여학교 역사 발표 (정명여고 교목 김영건 목사):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의료·교육 선교 목표로 접근하여 1903년 전남 최초 여성 교육기관인 정명여학교가 탄생했음을 밝혔다. 김 목사는 정명여학교가 1919년 4·8 만세운동, 1921년 11월 만세운동, 1929년 광주 학생 독립운동 등에 적극 참여하며 '복음의 빛, 여성교육의 빛, 자유의 빛'의 역사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목포한성교회 윤종수 목사가 '목포성서신학원의 78년 역사 요약'을, 하의중앙교회 이문평 목사가 '목포노회 서부유지재단의 역사'에 대해 주제발표를 이어가 참석한 노회 목사 및 성도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목포노회는 이번 역사 정리를 통해 선교 초기부터 이어진 복음의 열정과 독립운동 정신 등 귀한 유산을 후대에 전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