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자"… 제27차 북한학교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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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격변하는 가운데, 북한을 복음적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실제적인 통일 준비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NK(뉴코리아) 비전센터(이사장 김방훈)는 지난 12일 광주 NK비전센터에서 '알고 이해하고 수용하고 사랑하자'를 주제로 제27차 북한학교의 문을 열었다.

One K 박사(에하드 통일전략연구소장)가 북한의 통치 이념인 수령절대주의 주체사상을 구약의 '헤렘(멸절)' 개념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One K 박사(에하드 통일전략연구소장)가 북한의 통치 이념인 수령절대주의 주체사상을 구약의 '헤렘(멸절)' 개념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세민 기자◆'시세를 아는 자'의 통일 전략: 주체사상의 '헤렘
'첫 강의를 맡은 One K 박사(에하드 통일전략연구소장)는 역대상 12장 32절을 인용해 '시세를 아는 자'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쳤다. 박 소장은 현대 통일 사역의 핵심을 '영적 분별력'과 '이데올로기의 해체'로 꼽았다.

그는 북한의 통치 이념인 수령절대주의 주체사상을 구약의 '헤렘(멸절)' 개념으로 분석했다. 인민대중을 유기체적 거짓 사상에 묶어 인권을 유린하는 주체사상이 먼저 영적으로 멸절되어야만, 그 자리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쿰(세움)'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탈북 이후 자유의 땅에 와서도 여전히 내면화된 주체사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북향민들의 실존적 위기를 지적하며, 이들이 복음을 통해 '새 사람'이 되는 것이 통일의 실질적 시작임을 강조했다.

◆13주간의 대장정, 이론에서 현장까지
이번 북한학교는 오는 6월 4일까지 13주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강의진은 신학자와 현장 사역자, 정책 전문가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의 변화 △북향민 이해와 환대 △남북관계 현안과 교회의 역할 등 북한의 실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커리큘럼이 이어진다. 특히 5월 말에는 영·호남이 연합하여 조·중 접경 지역을 방문하는 기도 여행도 예정되어 있어 이론과 현장을 잇는 입체적인 교육이 될 전망이다.

뉴코리아 비전센터 박우철 상임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분단 73년의 한반도에서 평화의 균형추가 견고해지기 위해서는 우리 한 사람이 먼저 일상에서 평화를 살아내야 한다"며, "먼저 온 통일인 북향민과 고려인, 이주민들이 우리 곁에서 평화를 만들어가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3년간 광주 지역에서 북향민 정착 지원과 통일 공감대 형성에 힘써온 뉴코리아 비전센터의 이번 북한학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북한을 향한 '그리스도의 심장'을 회복하는 영적 훈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