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린 전주완산교회. 최화랑 기자
전북인권선교협의회가 정기총회를 열고 노기보 신부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저항의 역사 위에서 인권을 구현하겠다는 새 지도부의 출범과 함께, 협의회는 사단법인화를 통한 공신력 강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19일 전주완산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노기보 신부는 "우리는 저항의 역사 위에 서서 삶의 현장에서 인권을 구현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신부는 앞으로 다양한 교회 교단과 시민사회, 복지기관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인권 교육을 통해 일상 속에서 인권이 자연스럽게 실천되는 문화를 조성하고, 취약한 이웃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피며 함께하는 지역사회 인권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노기보 신부가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이임하는 이광익 목사는 "돌이켜보면 인권선교협의회는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제 인생과도 같다"며 "앞으로도 인권선교협의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선거 외에도 감사보고, 재정보고, 제46회기 사업보고 및 활동보고가 진행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역사·환경·인권피해자를 위한 위원회 구성과 활동, 시대적 사명 수행, 적극적인 회원 확보 및 회비 납부 독려 등의 성과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다만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해 후원금과 회비 등 수입 증가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덧붙여졌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 회원들이 정기총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전북인권선교협의회는 인권 문제에 관한 조사 및 대책 수립, 민주화와 평화통일에 대한 기여, 국내외 인권운동 및 민주화 단체와의 유대 강화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협의회를 사단법인화해 공신력을 높이고, 공익성 사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