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성신학교 교수와 이사, 신학생 등 성지순례단이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호성신학교 교수·이사·신학생 32명이 13일간 '바울의 길' 성지순례를 마쳤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이탈리아, 그리스, 밧모섬을 직접 밟으며 전도자의 사명을 되새기는 여정이었다.
순례는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진행됐다 바울이 로마로 들어갔던 첫 번째 길인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출발해 로마로 향했고, 이후 그리스 빌립보와 고린도를 차례로 순례했다. 먼 뱃길을 거쳐 사도 요한의 유배지이자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밧모섬도 방문했다.
학장 김복철 목사는 순례단을 이끌며 "부름 받은 사명자로서 가는 곳마다 복음의 물결이 요동쳐야 하고, 머무는 곳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학생들을 향해 "교회가 세워지는 일에 부름 받았으니 말씀으로 훈련받아 바울처럼 곳곳에 교회를 세우는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순례에 참여한 4학년 김정호 신학생은 이번 여정을 통해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살고 있는 산골 마을에 주민이 적어 교회가 없는데, 그래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교회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성지순례는 폭넓은 후원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천안교회(윤학희 목사) 등 전국의 성결교회와 호성신학이사회(이사장 송현석 목사), 임지진리교회(이성균 목사), 한여울교회(박현각 목사) 등 호성신학 선배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섰다. 재학생들도 각자 장학금을 적립하며 순례 준비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