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 세례식 중심 '군 선교' 체질 개선…'이음 플랫폼' 기대감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군선교연합회, 지난 29일 103차 군선교 정책회의

청년 세대 복음화를 위한 황금어장으로 불린 군 선교가 저출생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최근 군선교 정책회의를 갖고, 변화하는 군선교 현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정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진중 세례식 중심의 군선교에서 병영 생활과 제대 후 신앙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군선교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했다는 점입니다. 지속가능한 군선교를 위해 군종목사, 민간 군선교사 확충을 위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 실무자들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기독교군종교구가 지난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화룸에서 제103차 한국교회 군선교 정책회의를 열었다. 송주열 기자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 실무자들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기독교군종교구가 지난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화룸에서 제103차 한국교회 군선교 정책회의를 열었다. 송주열 기자
[앵커]

우리사회 저출생 여파로 병력 감소와 부대 통합이 이어지면서 군 선교 현장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변곡점에 선 군 선교 활성화를 위해 기존 진중세례식 중심 사역에서 병영 생활 관리와 제대 후 교회 연결까지 가능하도록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군 장병 세례자 수는 35,099명으로 지난 해 기준 25,040명 보다 10,059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대 통폐합과 병력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군종목사 파송 교단을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가 얼마나 진중세례식에 노력을 기울였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 실무자들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변화하는 군 선교 현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녹취] 김명철 목사 / 전 기성총회 군선교위원장
"고장 난 네비게이션처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방황하는 장병들에게 복음이 필요하구나 이런 것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10개 교단이 신학과 다양한 삶 속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지도자들이잖아요. 그렇지만 색깔이  달라도 우리는 한 방향, 한 팀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단 군선교 실무자들과 군선교연합회는 기존 진중세례식 방식의 군 선교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 아래 병영 생활과 제대 후 지역 교회로 유입까지 고려한 통합적 신앙관리가 절실하다는 데 공감해왔습니다.

이에 군선교연합회는 지난 해부터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5월 군 선교 전산관리 시스템 '이음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육군 사단급 부대 3곳에서 시범 적용 중인 이음 플랫폼은 오는 10월 군종목사단 총회 의결을 거쳐 내년 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양재준 총무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제까지는 훈련소에서 자대 교회로 갈 때 세례 받은 인원들이 다 사라졌어요. 이제는 그대로 자대교회로 명단이 갑니다. 세례자 명단이 그대로 가서 각 대대급 교회 군선교사님들, 여단급 군종목사들이 이번 신병들 가운데 50% 세례를 받고 오는구나(알 수 있습니다)"

교단 실무자들도 이음 플랫폼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녹취] 홍석민 목사 / 감리교 군선교회 사무총장
"이음플랫폼이 정말로 열매를 맺으려면 이음플랫폼에 업로드 되는 용사들의 신앙을 지속적으로 잘 책임질 수 있는 그리고 개 교회가 한국교회가 지역 교회가 그것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결연교회를 잘 준비하는 게 핵심이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이음 플랫폼으로 연결 가능한 결연교회는 303 곳, 군선교연합회는 결연 교회를 1천 여 곳까지 늘릴 수 있도록 교단들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군선교 정책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군선교를 위해 해마다 낮아지는 군종목사 지원율 높이고, 민간 군선교사  지원 제한 연령을 기존 만 56세에서 60세까지 늘리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14:33/16:11
[녹취] 손봉기 목사 /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지금 국방부의 전체적인 초미의 관심은 국방 인력 획득에 있습니다. 교단별로 현역 군종장교들이 신학교를  방문해서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밖에 군선교연합회는 내년 군종목사 파송 77주년을 기념해 공군교육사령부교회 밀알센터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군목 파송 교단들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