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대신동 필름포럼에서 열린 '2026 도심 속 문화성경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영화 관람 후 문선연 연구원의 해설을 듣고 있다. 정원희 기자[앵커]
무더위 속에 멀리 외곽으로 수련회를 떠나는 대신, 도심 속 시원한 영화관에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성경을 배우는 이색적인 성경학교가 열렸습니다.
문화선교연구원이 진행한 '2026 도심 속 문화성경학교' 현장에 정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평범한 목동 다윗이 거인 골리앗에 맞서 물매를 던지는 순간, 스크린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반짝입니다.
문화선교연구원이 기독 영화관 필름포럼에서 진행한 '2026 도심 속 문화성경학교' 현장입니다.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상영 직후 영화 속 이야기에 담긴 성경 해설이 이어집니다.
그림과 퀴즈 등을 통해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이어지자,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하며 자칫 놓칠 수 있었던 신앙적 의미들을 하나씩 찾아갑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도심 속 문화성경학교를 이어온 문화선교연구원은 일상적인 공간인 영화관에서 미디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상 신학'과 '문화 선교'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지혜 책임연구원 / 문화선교연구원
"이 시간에 영화를 본 것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해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그 영화 곳곳에 숨어져 있는 성경의 포인트들을 짚어내고, 다시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고 또 서로 이야기하면서 삶의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니다." 애니메이션이 주는 시각적인 즐거움에 깊이 있는 성경 해설이 더해지면서 어린이들에겐 특별한 신앙 교육과 소통의 시간이 됐습니다.
문화 매체를 활용한 신앙 교육의 효과는 자녀와 함께 참석한 부모들에게도 깊은 은혜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조예랑 어린이 / 100주년기념교회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너무 실감 나가지고 그 성경 속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이전에는) 그냥 보고 끝났었는데, 지금은 영화를 보고 설명까지 해주시니까 영화에 좀 더 깊은 뜻을 알았어요." [인터뷰] 조현태 집사 / 100주년기념교회
"영화 다윗만 보면서 놓쳤던 부분을 목사님 설명을 들으니까 좀 더 이해가 됐던 부분이 있어서 은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영화를 보면서 마음 속 깊이 남아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향에 많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받은 은혜는 각 교회와 가정으로 이어집니다.
문선연은 영화를 신앙적으로 해석하고 공동체가 함께 묵상할 수 있도록 나눔 자료인 '무비톡가이드'를 제공해 후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이드엔 '두려움 앞에서 선택하는 용기와 믿음' 등 영화의 주제를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기도문이 담겼습니다.
무더운 여름, 영화관이라는 친숙한 공간을 활용한 문화성경학교가 다음세대를 위한 대안적인 여름 사역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정원희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