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2026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인도적 지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외교부가 함께한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와 시민사회의 전략적 협력, 현장 중심 지원 체계 강화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포럼 참가자들은 "분쟁과 기후위기로 인도적 위기가 복합화·장기화하는 반면 국제사회의 지원 재원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정책·예산·외교 역량과 시민사회의 현장 접근성·전문성·실행력을 단순히 분담하는 수준을 넘어, 전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주요 공여국의 민관협력 사례와 국내 인도적 지원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위기 당사자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현장 경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부-시민사회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진행된 '2026 세계 인도주의의날 기념 정책포럼'. 월드비전 제공주제발표에서는 한재광 발전대안 피다 대표가 주요 공여국의 정부-시민사회 파트너십 전략과 한국에 주는 정책적 시사점을 짚었다. 박한영 월드비전 인도적지원팀 팀장과 최봉원 팀앤팀 본부장은 각각 국제기구 협력 사업과 민관협력 사업의 현장 성과 및 과제를 발표했다.
토론 패널로 나선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 실장은 "복합·장기화되는 인도적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기구와 NGO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협력 경로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역량을 갖춘 NGO가 정부 인도적 지원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인도주의란 결국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얼마나 많이 지원하느냐를 넘어 어떻게 더 책임 있게 도울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긴급한 순간에는 생명을 살리고, 위기 이후에는 회복을 돕고, 궁극적으로 개인과 공동체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와 시민사회가 각자의 강점을 연결하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