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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사용이 늘면서, 기독교인들의 신앙 생활을 위한 성경, 찬송을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어플)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미 영어성경과 한글성경 전권을 담은 유료 어플을 비롯해 매일 짧은 성경구절을 제공하는 무료 어플도 제작돼 사용자의 성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국내 아이폰이 보급되기 전부터 개역개정판 성경에 대한 저작권 문의는 급증했다.
공회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한 달에 한 건도 없었던 성경 저작권 문의가 지난해 말부터 하루 한 두 건 씩 들어오기 시작해 지난달과 이달에도 각각 10여건의 전화문의가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심은 어플 개발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체 뿐 아니라 개교회도 조금씩 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교회어플을 따로 제작해 성경을 체계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덧붙였다.
그러나 스마트폰 어플 제작에 있어 저작권을 위반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성서공회 관계자는 밝혔다. 성서공회 측은 ''''일부 어플 개발자들이 저작권 허가 없이 임의로 성경 어플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면서 성경을 사용한 사용에 대한 논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찬송가공회는 아직 공식적으로 찬송가 사용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유료, 무료의 찬송가 어플이 제작돼 있다.
찬송가공회는 다양한 저작권자들이 있는데다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기기에 대한 저작권 관리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찬송가의 아이폰에 대한 저작권 관리 기준이 없는 상태다.
한 교회 관계자는 ''''찬송가나 성경 등을 사용하려고 해도 저작권 단체들이 아직 아이폰에 대해 어떤 저작기준을 제시해야 하는지 내부 규정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 같다''''며 기독교 컨텐츠를 갖고 있는 업체들의 빠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