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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사랑의교회 옥한흠 원로목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옥 목사가 평생을 바쳐 실천해 온 제자훈련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 남구 학인동에 자리한 인천은혜의교회(담임:박정식 목사)도 제자훈련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 건강성을 일구어가고 있다.
1986년 1월 천막교회로 출발한 인천은혜의교회는 평신도를 교회의 주인으로 세우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올해까지 20여년 동안 사랑의교회와 협력관계를 맺어오면서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해 오고 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원로목사가 창립 22주년(2008년) 예배 때 은혜의교회를 방문해 직접 설교 말씀을 전한 것도 이 같은 협력관계 때문. 박정식 목사는 ''지난 1986년 교회를 개척한 후 매일 은사집회를 열어 교회 부흥을 시도했으나 많은 갈등이 있었다''면서 ''이후 지난 90년부터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교회 안에 도입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모든 것이 다변화된 시대에 복음의 확신이 없으면 세상적 가치관에 매몰되기 쉬운 환경속에 우리가 처해 있다''고 말하고 ''이제는 성직자 중심의 교권주의를 탈피하고 평신도가 주인되는 시대를 이끌어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평신도가 교회의 구경꾼이 아니라 함께 뛰는 동역자가 되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인천은혜의교회는 담임목사 외에 부목사를 두지 않는 것이 특징. 평신도를 제자화해 교회의 주체로 세우기 위해서다. 박 목사는 "교회의 중심에 평신도가 서지 않으면 앞으론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할 능력도 잃어버리고 교회다움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교회의 모든 결정은 교역자가 아니라 평신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평신도들이 교회활동에 자발적인 것이 이 교회 교인들의 특징. 구진숙 집사(인천은혜의교회)는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울 수 있는 모든 훈련 과정 이런 것들이 바탕이 돼서 저희가 어떤 일을 감당할 때도 주저하지 않고 열심을 내서 할 수 있는 것이 저희 교회 자랑"이라고 말한다.
인천은혜의교회는 또 다음세대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대안학교인 ''''그레이스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9월 문을 연 그레이스 아카데미는 중고등학교 과정에 현재 80여명의 학생들이 꿈과 함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인천 은혜의교회는 또 9월 4일 토요일 전도하기 어려운 남성들을 위한 전도 프로그램 ''''광야의 벤치'''' 행사를 처음으로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며 제자훈련의 모델을 세워나가고 있는 인천은혜의교회. 평신도가 주인되는 건강한 교회들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