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 차기총무 후보에 김영주 목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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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목사 "교단간 조정 협력 기능 강화하겠다"
{VOD:1}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총무 후보로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영주 목사가 결정됐다.

NCC 총무 인선위원회는 15일 아침 회의에서, 교단으로부터 추천받은 권오성 현 총무(한국기독교장로회)와 김영주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를 놓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영주 목사를 총무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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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복 인선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교회연합운동의 정신을 살려 투표 결과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NCC는 오는 22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인선위가 추천한 김영주 목사를 놓고 투표를 실시한다.

11월 열리는 NCC 총회에서는 실행위에서 결정한 총무를 추인하는 형식만 거치기 때문에 실행위원회 투표가 최종 결정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광준 인선위원회 서기는 "누가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실행위원회에서는 인선위 결과를 승인해주기로 각 교단장들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사실상 김영주 목사가 NCC 총무에 당선됐음을 의미한다.

NCC 총무 후보로 결정된 김영주 목사는 올해 59세로, NCC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80-90년대 NCC 인권위 사무국장과, 일치협력국장, 통일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민주화 인권운동과 통일운동에 기여했다.

특히 1993년 최초의 대북지원 민간기구인 남북나눔운동을 교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을 결집시켜 조직하고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감리교 교육국 총무를 역임했고, 현재는 기독교서회 이사와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를 맡아 교회연합운동과 통일운동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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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무 교체는 권오성 현 총무의 연임을 앞두고 이뤄져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만큼 NCC의 변화를 바라는 교단들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정년 제한에 걸리거나 큰 과오가 없는 한 연임이 당연시 되던 관례를 깨고, 김영주 목사를 리더십 교체 카드로 선택한 것은 NCC가 보다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 역동성을 회복하기를 원하는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부 대교단이나 특정 대형 교회의 영향을 받아 온 NCC의 활동에 대한 중소 교단들의 반발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24년 창립된 한국교회 대표적인 연합기구로 시대마다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왔으나, 2000년대 이후 교계의 보수적 정서를 반영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위상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총무를 새로 선임하는 것도 NCC의 변화와 역동성을 바라는 정서가 반영된 것이어서 새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큰 실정이다.

따라서 차기 총무로 사실상 결정된 김영주 목사는 교단간 협의를 존중하는 교회연합정신을 살리고,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기구로서 역동성을 회복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영주 총무 후보는 인선위에서 밝힌 출마의 변에서 "크게 성장한 교단들이 NCC 밖에서 활동하고 있어 한국교회의 대표성이 상당부분 위협받고 있다"며 "NCC 내부적으로는 한국교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조정하고 합의하는 기능을 강화해 한국교회의 연대와 일치를 도모하고, 외부적으로는 한국사회가 요청하는 시대적 과제에 적절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NCC 문호를 적극 개방해 회원교단의 확대에 힘쓰고, 한국교회 전체의 협력과 일치를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CC 총회 준비와 관련해서는, "WCC 가맹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참가를 견인해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전세계교회와 함께 기도하는 평화의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