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자정선언''에 이어 개혁연대 ''청빙 투명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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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회갱신을 위해서는 목회자 스스로의 반성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미래목회포럼 정기총회에서는 목회자 자정선언이 채택됐다.
목회자들은 자정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설교나 가르침을 통해 원론적 비판에는 익숙하나, 그것으로 자신을 아프게 비판하고 갱신하는 데는 익숙하지 않으며, 그 결과 문제에 대한 인식만 무성할 뿐 실제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이 결여돼 있다"고 고백했다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에 대해 그동안 교회의 갱신만을 외치던 것에서 한걸을 더 나아가 목회자 차원의 자정이 필요함을 목회자 스스로 고백한 것이다.
목회자 자정선언에는 담임목사의 권위주의와 신비주의, 가짜박사학위와 명예욕, 담임목사 1인 위주의 교회경영 등이 광범위하게 거론됐다.
또 후임 목회자 선정에 부정하게 개입하고 원로목사로서 과도하게 교회운영에 관여하는 것까지 모두 건강한 교회문화를 해치는 것임을 지적했다.
이같은 목회자 자정선언에는 김인환 목사(성은감리교회, 포럼 대표)를 비롯해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오정호(새로남교회) 이상대(서광성결교회) 목사 등 미래목회포럼 임원진 20여명이 참여했다.
목회자 자정을 위해서는 목회자 청빙절차에서 부터 투명성과 윤리적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20일 명동 청어람에서 가진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절차를 위한 포럼''에서는 후임자 청빙과 관련해 암암리에 자행되는 학연과 지연, 금품동원 등을 막기 위해 투명한 절차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포럼에서 안해용 목사(너머서교회)는 "전체 교회의 10% 미만, 평균으로 보면 5%도 채 안되는 교회만이 목회자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청빙절차가 투명하지 않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목회자의 자격요건을 심사할 때도 학력과 교회 성장차원에서만 볼 게 아니라, 도덕적, 윤리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김고광 목사(수표교교회)도 최근 CBS TV 미션인터뷰에서 "한국교회의 문제는 평신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에게 있다"며 "목회자가 먼저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가 먼저 인격을 갖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특히 실제적인 삶에 있어서 성적인 문제를 비롯해 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목회자의 경제적 윤리에 있어서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경제적 양극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동안 막연했던 교회개혁에 대해 목회자라는 대상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이제 교회개혁 과제의 본격적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