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말기로 항암치료 중인 배은미 씨
민머리에 모자를 쓰고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는 파리한 모습의 배은미 (48세) 씨. 너무나도 익숙한 듯 가방을 싸는 그녀는 두 아이를 양육하는 가장이다. 그리고 유방암 말기 환자이기도 하다.지금 그녀는 항암치료를 받으러 가는 길이다.
진통제 없이는 견디기 힘든 유방암 말기식당 일을 하며 두 아이를 키우던 배은미 씨. 아이들 양육과 생계에 늘 쫒기다 보니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건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되는 피로, 목과 허리의 통증에도 식당 일을 그만 둘 수 없었다. 하지만 몸의 이상 징후가 지속되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은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졌다.
유방암 말기 진단. 이미 뼈까지 암 세포가 번져 수술 조차 할 수 없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 3년간 50번이 넘는 항암치료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통제와 구토방지제 없이는 하루를 버티는 것이 힘들다.
남편의 외도로 가장이 된 배은미 씨결혼 후 한 번도 가정을 돌보지 않던 남편은 결국 외도로 집을 나갔고 작년 8월 오랜 이혼 소송 끝에 이혼 처리된 상태다. 세 가족의 생계는 고스란히 배은미 씨의 몫이 됐지만 아픈 몸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다. 정부 지원으로 한 달에 60만원의 보조를 받고 있지만 한창 크는 아이들 밑으로 들어가는 돈과 치료 한번에 30만원이 넘는 병원비로 생활은 늘 빠듯하다.
지금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도 남편 명의로 되어 있어 언제 비워줘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눈앞의 생활비와 병원비 걱정은 물론 자신이 죽기라도 하면 아이들이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될까 아이들 걱정에 배은미 씨는 고통과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 한다.
하루만 더 살고 싶어요''''나 죽으면 애들 봐 줄 사람이 없어요'''' 항암치료를 위해 또 한 번의 입원을 준비하는 배은미 씨. 계속되는 항암치료에 신경과민과 우울증이 그녀를 괴롭히고 치료의 고통에서 몸부림 치지만 치료를 그만 둘 수는 없다. 아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어린 딸과 아들을 더 돌봐줘야 하기 때문이다.
큰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해 자립 할 수 있을 때까지만이라도 아이들을 곁에서 지켜주고 싶은 배은미 씨. 어린 딸과 아들을 위해서라도 엄마는 오늘도 힘겨운 항암치료를 참아내며 하루를 살아낸다.
배은미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1월 14일(금) 오후 6시 20분, 16일(일) 오후 4시 10분에 다시 방송된다. (skylife 412번, 각 지역 케이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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