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를 복음으로" 직장선교 30주년 맞아

  • 2011-05-09 19:05

8천개 직장에서 70여 만 명의 회원이 활동

1

 

{VOD:1}주일 중심의 신앙생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성경공부와 복음전도를 시작한 직장선교가 어느덧 30주년을 맞았다.

직장선교회는 1981년 직장선교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시작됐지만 지금은 8,000개 직장에서 70여 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박흥일 전 회장((사)한국직장선교연합회 초대 회장)은 "평일 6일을 직장 생활하는 우리가 평신도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30주년을 축하함과 동시에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7일 백주년기념회관에서 직장선교대회가 열렸다.

영등포교회 방지일 원로목사는 ''복음의 사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 모두 복음의 사자로 직장에서 제사장 역할을 감당해야한다"며 직장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직장선교회원들은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느라 남들보다 더 부지런하고 친절했으며, 회사와 직원들을 위한 기도에도 힘썼다.

서영준 씨(울산기독교 직장선교연합회)는 "울산의 많은 기업체들은 ''아, 직장선교회는 회사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 노사 화합을 위해 열심히 중매자 촉매자 역할을 하는 모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조직문화를 바꿔나가기도 했다. 석유화학공단이 밀집해있어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온 여수 지역에서는 직장선교회원들이 이를 예배로 바꾸기도 했다.

이승필 회장(여수기독교 직장선교연합회장, GS칼텍스 근무)은 "생사화복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안전을 위탁하고 기도하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라며 "매년 초에 신년 감사예배 겸 안전기원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선교연합회는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동호회 성격인 ''신우회''란 명칭을 ''직장선교회''로 바꿔 직장선교단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오고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