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창설 53주년 발자취

 

군종병과 창설 53주년 기념행사가 10일 군 고위관계자와 역대 군종감, 군종장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군종병과 창설 발자취와 앞으로의 과제를 박성석 기자가 전합니다.

우리나라에 군종병과 제도가 도입된 것은 지난 1951년 2월, 6·25 전쟁의 포연이 가득한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의 전격 지시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이 ''신앙전력화''란 휘호를 전달하면서 군종장교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 졌습니다.

군종은 처음에 무보수 촉탁직으로 활동했으며, 다음엔 문관으로 일해오다가 1954년 12월부터 현역장교로 임관되면서 계급이 부여되었습니다.

특히 현역 장교의 임관은 군종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군종장교 임관과 함께 70년대부터 시작된 진중세례운동은 군복음화에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제 53주년을 맞은 군종 장교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성직자이자 동시에 군인이라는 이중신분을 변화된 시대상황 속에서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가 입니다.

53주년 기념식에서 박상칠 육군 군종감은 신앙전력화를 통한 강군 육성에 기여하면서 군복음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칠 대령/육군="" 군종감="">
"종교시설 뿐만 아니라 격오지, 소초, 해안 어느 곳이든 찾아다니며 행하는 야전중심의 종교활동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다."

또 기독교와 가톨릭, 불교 등 3대 종교가 선교와 포교의 과열현상을 빚지 않으면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도 앞으로의 중요 과젭니다.

<이기현 주교/천주교="" 군종교구장="">
"3개 종교의 성직자들이 서로 존중하며 힘을 모아 군종활동에 주력할 때 자동적으로 군종병과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박성석 기자/kehc1234@cbs.co.kr="">
<촬영 송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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