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윤현인 할아버지
{IMG:2}''''가난의 대물림‥정부는 우리를 버렸다''''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절규[CBS 수호천사]독립운동가 후손 윤현인 할아버지 사연
육체적, 정신적으로 수난을 당했던 일제 강점기 35년. 한국사의 암흑기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항일 투쟁의 길로 들어선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광복 66주년이 지난 지금 독립운동가 유족들과 후손들의 모습은 어떨까.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 외손주 윤현인 할아버지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중국에서 태어나 생활해 온 윤현인 할아버지. 중국에서 공무원으로 어렵지 않은 생활을 하던 할아버지의 마음속에는 독립운동을 한 선조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윤현인 할아버지의 외조부는 1911년 이상용, 김흥식, 이시영 선생 등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김규식 선생이다.
본격적인 귀화가 시작된 한국과 중국의 수교 후 할아버지 역시 한국으로 왔다. 2005년 6월 1일 전후 귀화 기준으로 정착금 지원이 정해진다는 이유로 기준 법 보다 두 달 먼저 귀화한 할아버지는 정부로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 했다.
자녀들에게 대물림된 가난한 삶현재 1800만원 전셋집에서 살고 있는 윤현인 할아버지. 그마저도 큰형이 받은 정착금으로 마련한 것인데 얼마 전 집을 비워달라는 주인의 말에 갈 곳 없는 할아버지의 근심은 날로 깊어진다. 다달이 나오는 27만원의 보조금으로 겨우 생활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심장수술로 건강까지 위급해졌다.
할아버지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건 가난이 자녀들에게 대물림되었다는 것. 아들 둘 모두 일용직으로 일하면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할아버지는 오늘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유족의 현주소이처럼 독립운동가들이 재산과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하는 사이 가세는 기울어 후손들은 대부분 가난의 벽을 넘지 못 했다. 가난은 의료와 교육의 공백을 낳고 다시 가난으로 대물림되었다. 독립유공자의 유족 가운데 무직자가 60%를 넘고 고정 수입이 있는 사람도 10% 남짓. 이들이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는 데는 정부의 지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일제 35년 동안 300만 명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현재 정부 지원을 받도록 지정받은 유공자는 6천여 명에 불과하다. 당시 증인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일제를 피하기 위해 숨겨야 했기 때문에 기록도 남아있지 않다. 때문에 독립운동 사실을 증명하는 게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윤현인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8월 19일(금) 밤 1시, 21일(일) 오후 4시에 다시 방송된다. (skylife 412번, 각 지역 케이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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