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송태근 목사 "오직 예수 그리스도"

  • 2012-07-03 18:45

 

전병욱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 논란으로 지난 2년 동안 혼란을 겪어야했던 삼일교회가 새로 청빙한 송태근 목사를 중심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송태근 목사는 1일 삼일교회에서의 첫 번째 주일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강조했다.

상처를 입은 교회 공동체를 섬기게 된 송태근 목사는 첫 주일 설교에 앞서 오직 십자가의 선명한 복음만 드러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고백했다. 송 목사는 "''''미천하고 미천하고 미천한 종을 복되고 거룩한 단에 세우심은 주의 섭리로 믿는다"면서 "종은 가리우시고 오직 십자가의 선명한 복음만 임재하시어 친히 우리 사랑하는 젊은 공동체 심령마다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송 목사는 요한복음 2장에 기록된 ''가나의 혼인잔치'' 사건을 주제로 첫 주일 설교 말씀을 전했다. 예수께서 행하신 첫 번째 기적,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이다.

송 목사는 예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기에 앞서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어머니 마리아의 부탁을 단호히 거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인간의 요구에 응답해 주시기 위함''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목사는 "앞으로 우리 삼일교회 공동체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단단하고도 선명하게 놓지 말아야 할 가치가 있다면, 더욱더 높이 높이 십자가의 가치만을 드러내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예수님만이 복음이라는 확고하고도 선명한 인식을 갖지 않으면 우리는 거대한 세파의 물살에 쓰나미처럼 쓸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담임목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교인들은 삼일교회가 말씀을 중심으로 더욱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변화되길 기원했다.

나원주 장로는 "교회가 참 어려운 가운데 있었다"면서 "앞으로 새롭게 다음세대를 책임지고 민족을 살릴 수 있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 송태근 목사님이 그렇게 이끌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혜린(30세) 씨는 "지난 2년동안 담임목사님 청빙을 위해 기도해 왔다"면서 "여기서 기도가 멈추는 게 아니라, 송태근 목사님과 함께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심는 귀한 삼일교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열정과 패기가 장점인 삼일교회가 깊이 있는 말씀으로 정평이 난 송태근 목사를 새 담임목사로 맞이한 만큼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된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