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박사''로 잘 알려진 황수관(강남중앙감리교회 장로) 연세대 의대 외래교수가 30일 오후 1시 서울 도곡동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급성폐혈증으로 별세했다.
올해 67살인 황 교수는 지난 12일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뒤 건강검진과 심장수술 등을 받아오다 30일 오후 1시 숨을 거뒀다.
경주 안강에서 태어난 황 교수는 특유의 입담으로 일상적인 삶의 소재들을 유머로 풀어내 수많은 유행어를 낳았으며, 신바람 박사로 알려지면서 교회에서도 스타강사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대구대와 경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민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 의과대 생리학 교수와 세브란스 건강증진센터 부소장을 지냈다.
최근엔 SBS ''호기심 천국''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친 황 교수는 그동안 북한 기아 어린이 돕기와 동남아 지진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성금을 기탁하며 온정을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월 2일 오전 8시다.